한준수의 경우 타격에선 허인서의 임팩트에 미치지 못하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이 빛난다. 타율 2할9푼9리에 4홈런 15타점의 볼륨은 언뜻 허인서 대비 초라할 수 있지만, 0.910의 OPS는 허인서와 더불어 리그내 포수들 중 투톱이다. 허인서(3할7푼5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3할2푼의 득점권 타율 또한 준수하다. 언제든 강렬한 임팩트를 남길 여지는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타율과 1할 넘는 갭을 형성한 출루율(4할1푼5리)이다. 아직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했는데 21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포수 중에는 박동원과 더불어 공동 1위다. 자신보다 59타석이나 더 출전한 양의지(19개)보다 많은 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이하 스포츠투아이 기준)에서도 1.17을 기록, 허인서(1.02)보다 앞선다.
조정 득점 창출력(WRC+)이나 승리 확률 기여도(WPA) 등 세부적인 공격 수치에서 허인서(134.1, 0.49)가 한준수(127.1, -0.62)보다 앞서는 상황인데도 종합적 가치는 오히려 한준수의 손을 들어주는 것. 그만큼 프로 9년차의 '짬'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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