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했다. LG 내야수 문선재(23)가 2일 광주 KIA전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9회 4점차를 극복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10회 5-4 역전승에 성공, 5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이날 역전 드라마의 중심에는 문선재가 있었다.
기적처럼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선발 출장한 포수 윤요섭과 7회말 윤요섭을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쓴 최경철이 교체된 것이다. 동점 득점을 올린 대주자 또한 투수 임정우. 이미 LG는 야수진 카드를 다 써버린 상태였다. 그라운드에 오른 야수 중 그 누구도 프로 무대서 포수를 해본 적이 없었다. 결국 야수진에서 막내급인 문선재가 포수마스크를 쓰고 홈 플레이트 뒤에 앉았다.
여기서부터 진짜 드라마가 시작됐다. 문선재는 9회말부터 마무리 투수 봉중근과 호흡을 맞췄다. 투수에게 사인을 내는 것도, 변화구를 잡는 것도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지만 실책은 없었다. 봉중근 역시 변화구 비율을 줄이고 전력으로 투구하지 않으며 문선재를 배려했다. 봉중근은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고 문선재는 10회초 타석에서 결승타를 때렸다.


선재 엄청 어렸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