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가 신인 때부터 리그에서 잘한 게 2001년 김태균이 마지막~이런 댓글에 한 말)
기록만 보면 순탄했고, 엘리트고 이런 평가였지만 사실 힘들었다. 고등학교 때는 청소년 대표도 하고 들어왔으니까 프로도 별거 없겠거니 내 야구하면 되겠지 했다. 그런데 스캠 연경 때 선배들 공치는데 공이 마구처럼 휘는 것 같고, 고등학교 때 잘하던 선수들이랑 비교가 안 됐다. 삼진 엄청 먹고 2군 갔다. 나는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2군 가서 3년 동안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연습 다 끝나고 매일 배팅 천 개를 개인적으로 쳤고, 평상시 연습 때도 남들보다 몇 배로 더 했다. 3년이라는 시간을 잡았더니 마음이 아무래도 편했다. 3년이란 시간을 잡았는데 3개월이 걸렸다. 내 실력도 좋아졌고, 마침 팀에겐 악재였겠지만 스스로에겐 기회가 생긴 게 그때 장종훈 선배님이 부상을 당해서 콜업을 당했다. 대타로 나가서 홈런을 쳤고 그렇게 대타 1순위가 되었다. 전반기에 대타를 나가서 잘 치니까 후반기에 주전이 됐고, 후반기에 홈런 14개를 치고 신인왕이 됐다. 과정은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여유를 가지고 하니까, 천천히 간다 생각하니까 시기가 빨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