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재현은 당시 상황에 대해 “김재윤 선배님의 직구가 워낙 좋아서 직구를 생각하고 들어갔다”며 “솔직히 다음 타자에게 찬스를 연결해주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몸쪽 공이 잘 들어왔고 치자마자 ‘넘어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흔히 중심에 제대로 맞으면 느낌이 없다고 하지 않나. 딱 그 느낌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번 3연전에서 KIA 선수단은 타이거즈 왕조 시절을 상징하는 ‘검빨 유니폼’을 착용했다. 빨간 상의와 검은 하의 조합의 전설적인 유니폼이다. 박재현에게도 특별한 기억이 담겨 있다.
그는 “저는 이 유니폼이 정말 마음에 든다. 데뷔 첫 홈런도 이 유니폼을 입고 쳤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는 그는 체력 관리의 중요성도 몸소 느끼고 있다. 박재현은 “사실 아직은 아무것도 모른다. 직접 부딪혀보면서 배우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이 경험들이 시즌 후반에는 저만의 노하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KIA 타선에는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 정상급 타자들이 즐비하다. 박재현은 선배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거의 모든 선배님들이 제게는 선생님 같은 존재”라며 “지난해 제가 안 좋을 때도 어떻게 하면 좋아질지 함께 고민해주셨다. 특히 나성범 선배님께 정말 감사하다. 늘 잘 챙겨주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