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기자와 만난 고명준은 "잘하고 있을 때 다쳐 더 아쉬웠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올 시즌은 30홈런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다"라며 "처음 맞았을 때부터 느낌이 안 좋았다. 타박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날 새벽에 너무 아파 잠도 못 잤다. 그때 '부러졌구나'라는 걸 느꼈다"라고 그때를 회상했다.
이어 "지금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매일 운동하면서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팬분들도 빨리 오라고 하신다. 잘 챙겨 먹고, 회복 잘하라는 메시지 많이 받으며 힘을 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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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확신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 예전에는 직구 하나만 생각했다면, 지금은 다른 구종도 생각하며 타석 플랜을 세우고 있다. 실투 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려고 하고, 그 공을 어떻게 해서든 인플레이 타구로 연결하려고 하니 결과가 좋아졌다"라며 "예전에는 한 타석 못 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시즌은 길다. '이번 타석 못 치면 다음 타석 치면 되고, 이번 경기 못하면 다음 경기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훨씬 편해졌다"라고 힘줘 말했다.
돌아오면 팀의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그 누구보다 힘이 되고 싶다.
고명준은 "매년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초반에 다쳤는데, 물론 내 잘못이 아니라 하더라도 몸 관리와 체력의 중요성에 대해 더 많이 느꼈다. 햄스트링 보강 운동도 많이 하고 있다. 무엇보다 야구를 빨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라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