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은 "(이)호성이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 오늘(13일) 낮에 같이 밥 먹자고 하더라. 호성이는 서울에서 재활하고 있다"며 "메뉴는 호성이가 골랐다. 근데 정말 맛있었다. 다들 많이 먹었다"고 밝혔다.이어 "계산은 내가 했다. 당연히 형인 내가 사야 한다. 20만원 정도 나왔다"며 "진짜 많이 먹었다. 처음 가본 식당이었는데 괜찮아서 다음에 또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만원 이야기에 옆에 앉아 있던 배찬승이 웃음을 터트렸다.
이승민은 "호성이를 오랜만에 봤다. 내게 정말 고생 많다고 이야기해 주더라"며 "사실 지난 주말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내가 좀 못 던진 날이 있었다. 그날 경기 끝나고 호성이에게 장문의 메시지가 왔다. 그걸 받고 나니 더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무척 좋은 말들이 가득했다. 보자마자 감동했다. 이번에 서울에 온 김에 얼굴도 보고 밥도 먹어 좋았다"고 부연했다.
이호성과의 점심 자리에 관해서도 물었다. 배찬승은 "형 얼굴이 엄청 좋아 보이더라. 재활 잘하고, 잘 먹고, 잘 쉬고 있구나 싶었다"며 "형이 야구를 엄청나게 하고 싶어 했다. 빨리 야구장으로 돌아와 같이 운동하고 경기에도 나가면 좋을 듯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배찬승은 "형에게 올해 포스트시즌 전에 돌아오라고, 가을에 같이 등판할 수 있게 몸을 만들라고 했다. 형이 내게 뭐라고 한마디 했다. 난 그냥 최대한 빨리 복귀하라고 다시 말했다"고 밝혔다.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크게 웃었다.
이승민은 이호성에게 어떤 말을 해줬을까. 그는 "재활 과정이 무척 힘들지 않나. 그런 이야기를 하면 호성이의 마음이 더 아플까 봐 오히려 야구보다는 사적인 대화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호성이 돌아올 때까지 두 선수가 불펜에서 힘을 합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덕담을 부탁했다. 이승민은 배찬승에게 "솔직히 찬승이는 걱정 없다.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말고 그저 지금처럼만 하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배찬승은 이승민에게 "형이 너무 고생하고 계신다. 내가 더 잘해 형 어깨에 있는 짐을 덜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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