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규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상대 선발투수로 에이스가 나오는 게임이었는데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며 "6회초 3루타는 타구가 그렇게 멀리 뻗을 줄은 몰랐다. 최근 김현수 선배님, 최원준 선배님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같이 하면서 힘이 좋아졌다고 느끼긴 했는데, 오늘은 그냥 '타구가 멀리 가는구나'라는 생각만 하고 열심히 뛰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준규는 "안현민과 허경민 선배, 류현인 형의 빈자리를 최대한 덜 느끼게 하기 위해 세 선수의 등번호를 모자에 쓰고 뛰고 있다"며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더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다. 내 기록보다는 어떻게든 팀 승리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고 강조했다.
유준규가 올 시즌 더 힘을 내는 이유도 있다. 지난해 12월 첫 딸을 얻었고, 올해 1월에는 결혼식도 올렸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면서 가족을 위해서라도 야구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한다. KT 2군이 전라북도 익산에 있기 때문에 1군에 머무르지 못한다면, 가족과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1군에서 생존해야 할 이유가 많다.
유준규는 "집이 인천에 있어 홈 경기 때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와이프 친정과 가까워서 지내고 있다. 수원으로 이사도 준비 중"이라며 "내가 2군이 아닌 1군에 있어야만 와이프와 아기를 자주 볼 수 있고, 아기와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래서 더 악착같이 하는 것 같다. 분유버프가 있다면 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와이프에게 너무 고맙다. 내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혼자 육아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가 야구를 잘해야만 와이프가 조금이라도 덜 힘들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아내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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