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동료들의 연쇄 부상 이탈 소식에 안타까운 건 박영현도 마찬가지다. 박영현은 5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종료 후 "너무 안타깝다. (대표팀에서) 같이 한 선후배들이 다친 게 걱정도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이겨내고 싶어서 이겨내는 건 아니고 많이 던지다 보니 적응이 됐다. 올해 들어와 한 번도 아프지 않아서 내 할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때로는 그 상식을 벗어나는 투수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박영현이다. 그 역시 이틀 간격으로 등판했을 때 통산 68경기 평균자책점 1.96, 사흘 간격일 때 50경기 평균자책점 2.17로 쉬었을 때 좋은 공을 던진다. 하지만 나흘 간격일 때 24경기 평균자책점 4.71, 일주일 이상 휴식이 길어질 때는 오히려 27경기 평균자책점 5.14로 기록이 더 안 좋아진다.
가끔 박영현이 큰 점수 차에도 등판하는 이유다. 박영현은 "나도 그러고 싶진 않은데 오래 쉬면 (오히려) 안 좋다. 격일로 쉬는 건 괜찮은데 5~6일 쉬어버리면 몸이 안 풀려서 차라리 연투하고 하루 쉬는 게 낫다"고 밝혔다. 이어 "감각적인 것이라기보단 컨디션의 문제다. 쉬면 확실히 팔은 괜찮은데 몸이 무겁다. 내 공이 100% 다 나오지 않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는 이렇게 말해도 KT는 박영현 관리에 지극 정성이다. KT 불펜이 아무리 탄탄해졌다지만, 9회에 박영현이 있는 것과 없는 건 차이가 크다. 그 결과 올해 박영현은 많은 이닝을 던졌지만, 2연투는 3회, 3연투 이상은 0회로 충분한 휴식을 부여받고 있다.
박영현은 "WBC 때 몸을 일찍 만들었는데 구속이 많이 안 올라왔다. 몸이 다 안 만들어진 상태에서 세게만 던지려고 하다 보니 좋은 모습을 못 보였고 많이 불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에 돌아와 제춘모 투수코치님이 안 좋은 걸 계속 봐주셨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컨디션이 올라왔다. LG와 시즌 첫 경기 때 35개를 던졌는데 오히려 몸이 확 풀렸다. 그때부터 확실히 올라온 것 같다. 감독님도 항상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나도 지금 잘 던지는 걸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미소 지었다.
박영현은 "우리끼리 '왜 잘하지'라는 말은 있는데 투·타 조화가 잘 이뤄진 것 같다. 원래 투수가 잘한다는데 타자들도 같이 올라오니까 1위를 하는 것 같다. (최)원준이 형, (김)현수 선배님이 중요할 때 쳐주셔서 나도 뒤에서 편하게 막으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8/0003433730
건강,,,또건강하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