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팀에 대한 아쉬움과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던 박민우는 다시 한 번 ABS에 대한 또 다른 불만을 나타냈다. 앞서 "구장마다도 다르고 매일 존이 다르다. 개선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ABS 도입 전 투구 판정을 두고 주심에게 불만을 갖는 경우가 많았고 항의도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기가 지연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이는 팬들의 불만 사항 중 하나였다. ABS는 양 팀에 공평하게 적용되고 불필요한 경기 지연도, 얼굴을 붉히는 일도 없게 해줘 팬들 사이에선 만족도가 매우 컸다. 다만 경기를 하는 선수들 입장에선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어찌보면 박민우가 용기를 내 총대를 메고 작심 발언을 한 꼴이었다.
박민우는 "최근에 안 사실이 있다. 다른 팀 선수들에게 확인을 했는데 키를 측정하는데 KBO에서 거기에 모두 3㎝씩 추가했다고 하더라. 스파이크의 높이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3년 동안 하면서 최근에 처음 들었다. 전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소통이 안 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갈 때 (하체 고정을 위해) 땅을 파고 들어가는데 그걸 3㎝씩 올리면 어떻게 하나. 그렇다면 마운드가 높은 구장은 낮추고 낮은 데는 높여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것부터 전혀 소통도 안 되고 3년째 하고 있다. 이제 와서 그 얘기를 처음 들은 선수들이 많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포항 야구장 같은 곳은 (스파이크로) 땅을 파고 들어가면 거의 반지하다. 그러면 (키가) 더 많이 줄어든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것인데 어떻게 공을 치겠나"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물론 팬들이 주장하는 그렇더라도 양 팀에게 공정히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에는 선수들도 납득하지 않을 수 없다. ABS가 근본적으로 잘못 됐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박민우는 "제가 ABS를 하지말자거나 불만을 나타내는 게 아니다. 양 팀에게 똑같이 적용이 되는 것이고 너무 좋은데 경기를 하는 건 선수들이니 이러한 건의 사항이 나오면 KBO가 그걸 듣고 선수들과 공유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우는 "카메라도 몇 십년 된 걸 쓰고 있는데 KBO가 국민스포츠이고 1200만 관중이 들어오는 시대이고 관중이 많아서 수입이 늘어나면 미국처럼 그런 것도 투자하는 노력이라도 보여달라는 것"이라며 "그런 건 없고 '똑같습니다'라는 말만 하니까 선수들 입장에서는 답답한 것이다. 절대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KBO도 선수들과 소통을 하면서 뭐가 어떻다는 정보도 듣고 공유하는게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선수들이 불만을 갖겠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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