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컸다. 구위만 따지자면,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자원이다. 이날도 포심패스트볼 구속이 최고 154㎞까지 찍혔다. 문제는 커맨드가 맘먹은 대로 안 되다 보니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경기 당 볼넷 개수가 14.14개에 달한다. 5일 경기서 급격히 높아진 경향이 있지만, 이전에도 6.75로 높은 편이었다. 이 감독은 “만약에 이날 잘 던졌다면, 다음엔 어떻게 (활용)할지 구상하고 있었다”면서 “기대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실전에 약하다. 퓨처스(2군)리그에선 6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물론 1군과 2군은 실력 차가 있을 터. 이 감독은 흐름에 주목했다. “(2군 피칭 관련) 볼 컨트롤 측면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봤다. 무엇보다 기록을 확인했을 때 (스트라이크존) 사각형에 비슷하게 투구가 되더라. 날리는 공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던지다가 좋아질 수도 있지 않나 싶어 지켜봤다. 그동안은 볼이 많아지면 바로 교체했다. (직전 투구를 보며) 고민이 커졌다”고 전했다.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다만, 한 번의 피칭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이 감독은 앞으로도 기회를 줄 생각이다. 다만, 언제일지는 선수 본인이 만들어가야 한다. 이 감독은 “(그 시기가) 빨랐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사실상 자리도 많지 않다.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돌아온 가운데 구창모도 열흘 휴식을 마치면 복귀한다. 이 감독은 “선발로도, 중간으로도 나갔다. 이쯤이면 해줄 거라 봤다. 잘 준비해서 오길 바란다”고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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