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화려한 복귀전 결과와 달리 경기 후 이재원의 표정은 다소 무거웠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끼며 감정을 절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복귀 소감을 묻는 말에는 "달라진 것은 없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담담하게 답했고, 홈런 상황에 대해서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짧게 말을 끝냈다. 자칫 무성의하게 비칠 수 있는 답변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서 전역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부침의 시간이 길어지며 부담이 적지 않았던 모양이다. 성적이 마음을 따라주지 않을 때 감정이 앞설 수 있지만, 이를 다스리고 팬과 언론 앞에 성숙하게 나서는 것 또한 '차세대 거포'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프로의 책임감이다.
이재원은 곧 자신의 태도를 돌아봤다. 이후 기자실을 찾은 이재원은 취재진에게 앞선 인터뷰에서의 태도에 대해 정중히 사과했다. 복귀전이라는 중압감과 그간의 부진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이 앞선 탓에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했다는 뜻을 전했다.
하ㅠㅠㅠㅠㅠ너무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