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부담스러운 1볼 상황이었다. 감독님은 믿고 쓸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저도 그 믿음에 부응하고 싶었다. 동점 준 건 아쉬웠는데 그래도 잘 막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홀로 마무리 집단 부진을 비껴갔다. 박영현은 "많이 던지다 보니 적응을 한 것 같다. 아프지도 않다"며 "작년 커리어 로우였던 세부 기록들을 잘 해내고자 했는데 초반부터 잘 풀린 것 같다"라고 했다.
유독 오래 쉬고 다음 등판에 구위가 나오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가 4월 28일 LG 트윈스전이다. 이날 6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는데 ⅓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영현은 "저도 그러고 싶지는 않다"라고 웃더니 "오래 쉬면 안 좋더라. 격일로 쉬는 건 괜찮은데 5~6일 쉬어버리면 몸이 안 풀린다. 차라리 하루 쉬면서 연투하는 게 나은 것 같다. 확실히 쉬면 팔은 괜찮은데 몸이 무겁다 보니 제 공이 안 나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영현은 "(소)형준이 형에게 미안하다. (8회) 그 상황을 잘 막았으면 (소)형준이 형이 승리할 수 있었다. 아까 (소)형준이 형이 자기 승을 내놓으라고 하더라. 미안하긴 한데 어쩔 수 없다"라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어린이날 승리에 대해 "경기를 하다 보니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라며 "올해부터 또다른 기록을 만들면 된다. 저희는 그런 거 신경 쓴 적 없다. 항상 이기는 경기만 만들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