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미래 책임질 투수, 무리시키지 않는다... 열흘 휴식+이닝 관리 병행”
야구판에서 150km를 던지는 우완 정통파 투수는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흔치 않다. KIA가 2년차 김태형에게 5선발 자리를 맡기고, 부진 속에서도 “개의치 말라”고 다독이는 이유다.
15일 키움전에서 보여준 조기 강판은 기술적 결함이라기보다 1군 선발로서의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다행히 이범호 감독은 조급함 대신 ‘휴식’이라는 처방전을 먼저 꺼내 들었다.
과거 많은 유망주가 ‘혹사’와 ‘관리 부재’로 꽃을 피우기도 전에 꺾였다. 이범호 감독이 공언한 ‘120이닝 제한’과 ‘열흘 휴식’은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철저한 데이터 야구다. 김태형의 구위가 떨어질 시점에 황동하를 투입하겠다는 구체적인 플랜 B까지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