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만난 김진욱은 "LG 타자들이 낮은 공에 반응이 없어 직구 위주로 대결하려 했는데, 성빈이가 직구 사인을 많이 냈다"며 "삼진이 나온 경우는 대부분 성빈이가 계속 리드를 해줬던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실제로 이날 김진욱은 보더라인에 걸치는 절묘한 제구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이에 대해 손성빈은 "기계가 아닌 이상 100개 던져 10개도 안 들어갈 공인데 운이 따랐다. (김)진욱이가 착하게 살아서 그런 것 같다"고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이 말을 전해 들은 김진욱은 "앞으로 더 착하게 살며 쓰레기도 많이 줍겠다"고 재치 있게 화답했다.
2021년 롯데 지명 동기인 두 사람의 격의 없는 소통은 마운드 위에서 빛을 발했다.
5회와 6회 바깥쪽 꽉 찬 패스트볼로 신민재와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은 장면에 대해 손성빈은 "신민재 선배 타석 때 마지막 직구는 볼인 줄 알았는데 심판 손이 올라가서 포수로서 엄청 짜릿했다"고 회상했다.
김진욱 역시 "커브를 한 번 더 던지고 싶었는데, (손)성빈이가 자기를 믿으라고 직구 사인을 내서 믿고 던졌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마운드 밖에서도 두 선수의 애틋함은 남다르다. 김진욱은 "성빈이의 좋은 기사가 나오면 항상 챙겨서 메신저로 보내주며 힘을 내라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빈이는 내 기사를 안 보내준다. 오히려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잘한 거 아니라고, 더 집중하라고 쓴소리한다"며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아 02배터리야 ꉂꉂ(ᵔᗜᵔ*)∧ꉂꉂ(ᵔᗜᵔ*)∧
너거 둘다 잘했다 이이ㅋㅋㅋㅋ 손융 진욱이한테 잡도리 엄청하네ㅋㅋㅋㅋㅋㅋㅋ
융아 니도 진욱이 기사좀 보내주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