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 우승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 뒤에는 ‘보이지 않는 지원’이 있었다.
우승 소식을 접한 구자욱은 고된 훈련과 경기를 마친 선수단과 차정환 감독을 위해 저녁 도시락을 선물했다. 단순한 축하를 넘어선 진심 어린 격려였다.
구자욱의 선행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2019년 1000만 원 상당의 야구 용품 기부를 시작으로 해마다 영양제와 간식을 지원하는 등 8년째 후배들을 챙기고 있다. 특히 그가 경상중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이 같은 인연은 차정환 감독과의 사제 관계에서 비롯됐다. 과거 지도를 받았던 은사를 잊지 않고, 스승이 이끄는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도자의 철학도 분명했다. 차정환 감독은 “지도자로서 1순위는 언제나 선수들의 인성과 태도, 2순위는 올바른 성장과 진학”이라며 “우승은 그 과정에서 따라오는 3순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가 된 이후에도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구자욱 선수의 마음을 우리 선수들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 역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경수 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출신 학교를 떠나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는 구자욱 선수의 선행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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