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은 “관리가 부족했던 것 같다. 급성으로 허리 디스크가 틀어졌다”며 “내가 뭐라고 이렇게 신경 써주셨는지 모르겠다. 너무 감사하다. 많이 신경 써주셔서 예상보다 빨리 회복이 됐다. 기다려주신 만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팀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부상 공백은 아쉬움이 됐다.
박민이 부상으로 중도 교체됐던 경기의 상대 선발이 구창모였다. 앞서 경기에서 LG 좌완 웰스를 상대로 멀티히트도 기록했던 만큼 타석에서 자신감도 있었고,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구창모와의 승부를 놓친 게 아쉬웠다.
박민은 “앞서 왼손 투수한테 2안타 쳤고, 구창모 선수와의 경기였는데 타석도 못 서보고 빠져서 너무 아쉬웠다”며 “내가 몸관리를 잘 못했다고 생각해서 많이 먹고, 잘 자고, 운동도 더 하고 체력관리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부상을 통해 얻은 교훈은 ‘관리’다.
박민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고, 연습경기에서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시범경기에서도 12경기 전 경기에 나온 박민은 39타석을 소화하면서 0.361의 타율을 기록했다. 두 차례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기도 했다.
지난 겨울부터 쉴 틈 없이 달렸고, 기회를 잡기 위해 매 순간 100%를 쏟았던 만큼 초반 몸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박민은 “오키나와 연습경기부터 100%로 했다. 나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렇게 해야 하는 선수가 맞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내가 더 몸 관리를 잘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부상을 털고 다시 시작하는 박민은 자신감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박민은 “뒤에서 화이팅 열심히 하고, 경기 출전 기회 오면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 다들 준비 열심히 했고 수비 잘하고 있으니까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 무조건 하려고 하면서 기회를 잡겠다”며 “타격은 작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타석 수가 많지 않지만 계속 타석에 서다 보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나를 믿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타석에 들어갈 때 내가 나를 의심했다. 지금은 타석에 들어갈 때 내가 나를 믿고 하려고 한다. 내가 나를 안 믿으면 결과가 좋을 수 없다. 내가 나를 믿고 응원하면서 하니까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며 “타이밍도 진짜 많이 좋아졌다.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다.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주눅들지 않고 가지고 있는 플레이하면 기회가 왔을 때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