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은 “처음에 봤을 때도 커맨드형 투수니까 많이 안 맞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여기 와서 체인지업과 스위퍼를 배워서 완전히 잘 써먹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 어떻게 두 구종이 보쉴리의 최고 구종들이 됐을까.
체인지업 탄생 비화의 중심에는 제춘모 투수코치가 있다. 이강철 감독은 “보쉴리의 체인지업은 갖고 있는 구종 중에 가장 약했다. 미국에서도 기록을 보니까 좌타자에게 피안타율이 너무 높았다”고 운을 뗐다. 빅리그 기록 기준으로 보쉴리는 우타자에게는 피안타율 2할4푼1리, 피OPS .628로 훌륭했다. 그런데 좌타자에게는 피안타율 3할7푼4리 피OPS 1.057에 달했다.
이어 그는 “캠프 때 체인지업을 보는데 너무 빨랐다. 속도를 줄여보자고 했는데 어디 그게 쉽게 되나”라면서도 “시범경기 끝날 때 쯤 보니까 체인지업을 잘 써먹고 있더라. 제춘모 코치가 그립을 바꿔줬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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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보쉴리는 또 슬라이더와 커터 모두 약한 투수였다. 그런데 사우어가 오타니와 다저스에서 같이 있지 않았나. 그래서 사우어가 오타니에게서 보고 배운 스위퍼 그립을 보쉴리에게 가르쳐줬다. 정작 사우어는 그 그립으로 스위퍼를 못 던진다. 근데 그게 보쉴리는 되더라”고 웃었다.
두 구종의 추가가 보쉴리를 완전히 다른 투수로 탈바꿈 시켰다. 이강철 감독은 “투심은 원래 가장 좋은 구종이었고 땅볼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결정구가 생긴 것이다. 삼성전 9명이 선발로 나섰을 때 체인지업이 잘 됐다. 그리고 두산전에서는 스위퍼까지 좋아지더라”며 웃었다.
보쉴리의 태도도 이강철 감독의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그는 “절실한 선수다. 나이도 많지 않나. 야구를 오래하고 싶어한다. 너무 성실하고 항상 메모를 한다. 그리고 슬라이드 스텝도 컸는데 한 번 지적하니까 다 바꿨다. 너무 좋아졌다. 적응을 정말 잘하는 것 같다”고 칭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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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쉴리 결정구가 여기와서 생긴거였네 ⸜̑⸝͂˖໋⸰₍⸝⸝• ▾• ₎⸝⸝ި ʕ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