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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KBO 전체 1순위 후보' 덕수고 엄준상, 신무기 장착하고 153㎞ 강속구+만루홈런→4번째 우승 이끌다 "내 장점 최대한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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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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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준상에게도 벌써 4번째 전국대회 우승이다.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던 그는 2024년 이마트배, 황금사자기, 2025년 청룡기에 이어 이번에는 주장으로서 덕수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최종 성적은 유격수로서 7경기 타율 0.304(23타수 7안타) 1홈런 8타점 3득점, 5사사구(3볼넷 2몸에 맞는 공) 2삼진, 을 기록했다. 투수로서는 4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3, 7⅓이닝 1볼넷 10탈삼진을 마크했다.

이번 대회를 지켜본 KBO 구단 스카우트는 스타뉴스에 "유격수 수비는 나무랄 데 없다. 송구나 감각적인 부분 그리고 수비 완성도는 현재 야수 중 가장 높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타격에서 초반 기록은 좋지 않았는데 잘하고 싶은 마음에 힘이 들어가다 보니 정타 비율이 조금 떨어진다. 볼카운트 싸움이 불리해지고 자기 스윙을 가져가지 못하니까 인플레이 타구가 조금 적었다. 하지만 밸런스나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다. 마인드 컨트롤만 조금 더 잘할 수 있으면 성적은 좋아질 것"이라고 정리했다.


지적된 아쉬움을 완벽하게 달랜 결승전이었다. 덕수고 4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엄준상은 1회 첫 타석부터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2회에는 고의4구로 걸어 나갔고, 4회에는 기습 번트로 상대 실책을 유발하며 3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타자로서 성적은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

7회부터는 투수로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꾸준히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직구는 시속 153.1㎞로 이날 최고 구속을 찍었다.


자연스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또한 유격수로서 수훈상을 받았다. 결승전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엄준상은 "대회 들어가기 전에 주말리그에서 타격감이 안 좋아서 어떻게든 끌어올리려고 했다. 이번 홈런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결승전 점수는 80점이다. 홈런 외에는 타석에서 아쉬움이 있었고 수비도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오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루홈런과 마지막 강속구에 대해서는 "상대 투수가 공이 느리고 제구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 조금 더 여유 있게 타석에 들어가다 보니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공은 꼭 직구로 삼진을 잡고 싶었다. 그래서 포수가 변화구 사인을 냈는데도 싫다고 했다"라며 "무조건 직구로 가겠다고 하고 전력으로 던졌는데 최고 구속이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3학년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는 변명하지 않았다. 엄준상은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경기장에서 그런 부분이 보이면 살짝 힘이 들어갔다. 요즘은 그냥 내 할 것만 하자는 마음으로 임한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엄준상은 부산고 하현승(18), 서울고 김지우(18)와 함께 올해 후반기 열릴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후보로 불린다. 메이저리그(ML)의 관심도 받고 있지만, 결승전 시작 전 방송 인터뷰에서 KBO 진출을 우선으로 했다.

경쟁자들보다 비교적 아쉬운 신체 스펙에도 타고난 감각으로, KBO 구단들에 여전히 투수와 타자 모두를 고민에 빠트리고 있다. 선수 본인은 등번호도 유격수 번호로 불리는 6번을 달 정도로 해당 포지션에 애착을 보인다.


이에 엄준상은 "유격수는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했던 포지션이다. 수비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6번이 유격수를 상징하는 번호라 더 정이 간다. 투수는 연습도 그렇게 많이 하지 않고 필요할 때 올라가고 있다. 다만 프로에 가면 팀 상황에 맞출 생각"이라고 전했다.

투수로서 발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투수로서 엄준상은 슬라이더와 RPM(분당 회전수) 3000에 가까운 커브, 체인지업을 던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포크를 조금 더 개량한 신무기를 들고 와 야탑고 타자들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엄준상은 "나는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이라 투수도 하기로 했으면 끝을 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원래는 포크볼을 깊게 잡고 던졌는데 제구가 잘 안됐다. 무회전으로 가다 보니 포수들도 잡기 어려워해서 결정구로 쓰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수코치님과 상의하다가 조금 얇게 잡고 스플리터처럼 던졌는데 오히려 제구가 잘 되고 스피드도 더 올라왔다. 앞으로도 이렇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덕수고는 전신인 협회장기 시절 포함 5번째 이마트배 정상에 올랐다. 또한 2016년 황금사자기부터 시작된 전국대회 결승 무패의 기록을 12연속으로 늘렸다. 덕수고의 27번째 전국대회 제패다. 덕수고는 이마트배 5회, 황금사자기 7회, 청룡기 7회, 대통령배 2회, 봉황대기 3회, 전국체전 3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엄준상은 "현재 타율적으로 저조한 부분이 있는데 그걸 조금 더 끌어올리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보여주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덕수고에서 계속 이기는 야구를 배웠다. 형들로부터 좋은 야구를 본받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었다. 덕분에 나도 긴장하지 않고 경기했다. 나 또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8/000342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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