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을 거둔 뒤 취재진과 만난 장찬희는 “(원)태인이 형 다음 투수로 점수 차가 난 상황에서 편하게 던졌는데 제가 데뷔 첫 승을 거둔 것보다 팀의 3연승이 훨씬 더 기쁘다”고 겸손하게 데뷔 첫 승 소감을 밝혔다.
포수 강민호는 “정말 크게 될 선수다. 오영수 타석 때 내가 사인을 내려고 하는데 자기가 던지고 싶은 구종을 이야기하더라”며 “홈런을 맞고 나서 웃길래 ‘너 대단하다. 나한테 사인 낼 줄 몰랐다. 그래도 네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졌다가 맞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홈런을 허용한 뒤 씩 웃은 그는 “제가 던지고 싶은 거 맞아서 후련했다. 체인지업을 던진 건 크게 잘못 된 건 아니지만 조금 더 정교하고 다른 느낌으로 던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또 하나 배웠다”고 덧붙였다.2만 명이 넘는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지면 어떤 느낌이 들까. 장찬희는 “어느 정도 떨림이 있어야지 아드레날린 때문에 공도 잘 가고 집중력이 더 올라간다”고 대답했다.
2년 차 좌완 배찬승은 1군 선수단 가운데 유일한 후배인 장찬희를 알뜰살뜰 챙긴다. 지난 7월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7회 1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장찬희 대신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당시 그는 “동생(장찬희) 점수를 안 주고 싶어서 더 막고 싶었다. 팀이 이겨 더 기쁘다”며 “위기를 넘긴 뒤 타선이 힘을 내줘 역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찬희는 “1살 차이인 찬승이 형에게 가장 의지하고 항상 붙어 다니며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고 밝혔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야구가 너무 좋아 야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제가 좋아하는 야구를 오랫동안 하고 싶다”면서 “올 시즌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구속과 구위가 떨어지지 않게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대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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