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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SSG) '조병현급' 직구가 리그에 또 나오나… "직구 하나로 리그 평정 가능" 이 선수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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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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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SSG에 조병현급의 패스트볼이 하나 더 나올 가능성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동갑내기 우완 전영준(24)이다. 전영준 또한 굉장히 좋은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이 살아서 들어가는 느낌이 육안으로도 확 보일 정도다. 여기에 성향도 가장 공격적이다. 포수 조형우는 "팀 내에서 가장 패스트볼 승부를 선호하는 선수가 바로 전영준"이라고 이야기한다. 조병현보다도 패스트볼을 더 즐겨쓰는 선수다.

전영준은 조병현과 조금 다른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전영준은 조병현(198㎝)처럼 릴리스포인트가 높지 않다. 178㎝로 말 그대로 평범한 수준이다. 대신 190㎝라는 건장한 체격을 익스텐션에 투자한다. 조병현(171㎝)은 익스텐션 대신 릴리스포인트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스타일이라면, 익스텐션이 193㎝에 이르는 전영준은 최대한 공을 앞으로 끌고 나와 때린다.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공을 앞으로 끌고 나와도 힘이 받쳐주지 못하면 밋밋하게 가운데 들어오기 마련인데 전영준은 펀치력이 있다. 역시 57.6㎝의 리그 최상위급 수직무브먼트를 가지고 있고, 수평적인 움직임도 조병현의 패스트볼보다 더 있다. 조병현이 상단이라면, 전영준은 레이저처럼 공이 뿜어져 나간다. 조병현보다는 지난해 리그 패스트볼계ㄹ를 평정한 드류 앤더슨(32·디트로이트)의 패스트볼과 비슷한 성격이다.


그럼에도 전영준의 패스트볼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유는 역시 구속이었다. 큰 덩치에 비해 구속이 잘 나오지 않았다. 제대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전영준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4㎞가 나오지 않았다. 과소평가된 이유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 벌써 최고 시속 149.6㎞(5일 사직 롯데전)의 구속이 나왔다. 당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7.3㎞로, 지난해에 비해 4㎞ 가까이 올랐다. 가뜩이나 위력이 좋은 패스트볼이 더 빨라졌고, 그런 와중에 커맨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7일 인천 한화전에서도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속 140㎞대 후반의 패스트볼이 나왔고, 2이닝 동안 한화 강타선을 힘으로 찍어 누르며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전영준이 정말 시속 150㎞ 이상의 패스트볼을 꾸준히 던질 수 있다면 조병현과 팀 내 최고를 놓고 다툴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의 평가다. 이숭용 SSG 감독도 "스피드가 그렇게 올라오면 포심 하나만으로도 평정할 수 있는 그런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반겼다.

사실 갑자기 이뤄진 구속 향상은 아니었다. 비시즌부터 꾸준하게 구속 증강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오히려 시범경기와 시즌 첫 경기에서 그 결과가 나오지 않아 선수가 고개를 갸웃거렸던 것이다. 지금이 '반짝'이 아닌, 정상궤도로 올라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롱런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영준은 "비시즌 동안 파워 훈련과 러닝 등 유산소 운동을 집중적으로 했다. 덕분에 내 몸을 스스로 온전히 컨트롤하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투구 리듬을 유동적으로 가져가고 있다. 예전에는 다소 정적인 느낌으로 투구를 했다면, 지금은 체중 이동이 앞으로 확실하게 전달되는 느낌"이라고 달라진 점을 설명하면서 "롯데전에 150㎞가 나온 것은 동점 상황이라 더 집중해 던져서 구속이 잘 나온 것 같고, 그때 좋은 투구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영준은 시즌 6경기에서 7⅔이닝을 던지며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그 힘을 과시하고 있다. 반대로 내준 볼넷은 1개뿐이었다. 평균자책점도 2.35로 좋다. 이 감독은 "이제 전영준이 필승조로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전입을 시사했다. 장기적으로는 선발 후보로도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다. 지금 패스트볼이 높은 수준에서 완성을 이루고, 변화구 완성도 강화와 함께 차근차근 스태미너까지 강화할 수 있다면 선발로도 손색이 없다. 군 문제도 이미 해결한 선수다. SSG가 마운드에서 엄청난 희망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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