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은 "그때 그 경기도 잭로그 선수가 등판하는 날이었는데 오늘은 어떻게든 막아주고 싶었다. 오늘은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면서도 "그때 동점 홈런을 맞은 뒤 팀이 연패에 빠져서 오늘도 올라갔을 때 마음이 무겁고 불편했다. 이제 한 번 잘 던진 것일 뿐"이라고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이어 "계속 그 홈런 장면이 생각나서 많이 힘들었다. 이번엔 큰 문제 없이 막아서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이날 150km/h 구속을 찍으면서 좋았던 구위를 회복한 듯한 그림을 보여줬다. 이병헌은 "시즌 초반 투구 컨디션 자체는 괜찮다. 계속 볼넷을 안 주려고 제구만 생각했던 듯싶다. 쓱 들어가다가 홈런을 맞은 상황이 나온 느낌"이라며 "홈런 이후부터 세게 던지면서 그 안에서 제구를 잡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잭로그를 향해 미안함을 거듭 표했다. 이병헌은 "잭로그가 2승을 할 수 있었고, 팀도 1승을 놓친 셈이라 너무 미안하다. 올해 두고두고 계속 아쉬울 순간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고갤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이번 일주일 시작부터 안 좋은 흐름을 보여드려서 팀과 두산 팬들에게 다 너무 죄송했다. 그래도 주눅들지 않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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