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산물이다. 지난해 4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했다. 이승현 스스로 “최악의 시즌”이라 했다.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됐는데, 2년 총액 6억원이라는 상대적으로 박한 금액에 도장을 찍어야 했다.
그는 “바닥을 찍었으니 뭐라도 해야 했다. 달라져야 했다”고 했다. 일단 10㎏ 감량했다. 비시즌 쉬지도 않았고, 계속 공을 던졌다. 외부 센터에서 자신의 피칭도 다시 정립했다. 원래 던지던 포크볼을 다시 배우는 등 부단히 노력했다. 답을 찾았다.
투구폼 변화는 확연히 보인다. 몸을 뒤로 뺐다가 앞으로 쏘는 형태다. 그는 “내가 원래 중심을 뒤에 잡아둔 상태로 던졌다. 뒤로 뺐다가 전진하는 에너지로 힘을 더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몸을 꼬는 것도 훈련하고 있다. 스피드가 나오고, 결과도 나오니까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폼을 위해 후배들에게 물었다. 최원태와 이호성이다. “(최)원태와 (이)호성이에게 많이 배웠다. 내가 추구하는 메커니즘을 이미 쓰는 투수들이다. 겨우내 꾸준히 했다. 효과가 있지 않나 싶다. 나이는 상관이 없다. 잘하는 선수에게 배우는 건 당연하다. 초등학생에게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원태는 6살 차이다. 이호성은 13살이나 차이 난다. 까마득하다. 개의치 않았다. 최일언 코치도 “하체를 이용하라”며 거들었다. 덕분에 구속도, 성적도 나온다. 덩달아 삼성 불펜도 강해진다. 이제 약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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