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센터 쪽으로 계속 날아가니까 그때부터 갑자기 어깨가 좋아졌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투수 전향 후 인창고에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1년간 재활하는 등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지만,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최고 구속 158km/h를 찍고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홈 개막전 등판을 앞두고 불펜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야구 인생 손에 꼽힐 정도로 긴장됐다고 털어놨다.
원종혁은 "불펜장에서 가만히 못 있겠더라. 계속 움직이고 그래서 오히려 경기 마운드에 올라갔던 게 더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운드에 오르자 평정심을 되찾았다. 그는 "볼넷이 많은 경기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냥 적극적으로 들어가자고 생각하고 던졌다"고 전했다.
경기 뒤 동료들에게 맥주 세례를 받은 원종혁은 "맥주인 줄 몰랐는데 피부로 흡수해서 한 30분 정도 알딸딸했다. 무서웠지만 기분 좋게 맞았다"며 웃었다.
9라운드 하위 순번 지명자가 개막전 마운드를 밟기까지는 코칭스태프의 도움이 컸다. 원종혁은 "김경문 감독님, 양상문 코치님, 이대진 감독님, 정우람 코치님, 곽정철 코치님 한 분도 빠짐없이 너무 많은 얘기를 해 주셔서 멘탈적으로 많이 도움이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제구 문제로 고민이 깊었던 지난 시즌 코칭스태프의 한마디가 전환점이 됐다. 그는 "'왜 야구장에서 혼자 고민하고 싸우냐, 여태까지 운동해 온 너를 믿으면 된다'는 말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며 "이제는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을까 걱정하는 것보다 편안하게 생각하면서 던지는 게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팀 스포츠의 의미를 새삼 깨닫게 된 순간도 공유했다. 원종혁은 "지난해 원아웃도 못 잡고 내려간 적이 있었는데 다음 날 던졌을 때 이닝이 끝나니까 야수 형들이 무결점 이닝을 한 것처럼 반응해주셨다"며 "그때 야구가 진짜 팀 스포츠구나, 왜 팀 스포츠인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올해 불펜진이 대거 물갈이된 상황에 대해서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지금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인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첫 승의 여운에 오래 젖어 있지는 않았다. 원종혁은 "어제는 어제 일이고 오늘부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올해 목표는 1군에 붙어 있는 것, 그것만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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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가 공을 던졌는데 계속 중견수한테 날라가서 전향한거 ㅋㅋㅋㅋㅋ ꉂꉂ(๑>ɞ<) ꉂꉂ(๑>ɞ<)
종혁이 경기에 볼넷이 많이 나와서 적극적 승부하자고 마음먹고 이닝 막은거 좋다 ദ്ദി(⸝⸝ʚ̴̶̷ ө 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