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은 “가족이 직접 와주신 것도 감격스러웠지만, 나 역시 이 순간을 정말 오래 기다려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본에서도 1군 승리가 없었는데 한국에서 첫 승을 거둬 꿈만 같다. 경기 전 포수 (최)재훈이 형이 ‘오늘 무조건 공격적으로 가자’고 리드해준 덕분에 자신 있게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완벽한 데뷔전이었음에도 스스로에게 내린 평가는 냉정했다. 왕옌청은 자신의 투구에 “10점 만점에 6.5점에서 7점 정도”라는 박한 점수를 매겼다. 그는 “6회에 등판해 첫 타자를 출루시킨 점과 6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내려온 부분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다음 등판에서는 반드시 이 점을 보완해 더 긴 이닝을 책임지고 싶다”고 다짐했다.
눈물로 쓴 데뷔전 일기는 이제 우승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한다. 왕옌청은 “원래 눈물이 좀 많은 편인데, 오늘의 눈물은 이제 끝이다. 다음 눈물은 무조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 흘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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