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준 게 뭐 있다고’ 재선 앞둔 시장님들, 야구장 좀 그만오세요 [SS이슈]
지방선거의 계절이 돌아오자 어김없이 야구장이 정치판으로 변질하고 있다. 각 정당의 경선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들었다. 재선을 노리는 현직 광역단체장들이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다. 당연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평소 야구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바도 뚜렷하지 않은 이들이 오직 ‘표심’만을 노리고 신성한 마운드를 정치적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오는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를 가리지 않는 표심 잡기 행보가 점입가경이다. 특히 시민들이 대거 몰리는 KBO리그 개막 시리즈와 홈 개막전은 정치인들에게 놓칠 수 없는 홍보 기회다.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SG와 KIA의 개막전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구자로 나서며, 4월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의 홈 개막 시리즈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지자체를 대표하는 일군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이라 순수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유정복(국민의 힘) 시장의 경우 인천의 숙원 사업인 청라돔 건설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역시 냉정하게 따져볼 대목이 많다. 민간 기업인 신세계(SSG)가 주도하는 청라돔 프로젝트다. 시민을 위한 공공재로서의 야구장보다는 쇼핑몰(스타필드) 연계를 통한 고객 유입 중심의 공간으로 변질할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히 들린다.
지자체장이 시민 전체의 이익보다 특정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치우친 행정을 펼쳤다는 지적이다. 유 시장이 SSG의 시장인지, 인천의 시장인지 헷갈릴 정도다.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468/0001228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