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기아) “동하야, 자부심을 가져라.”
468 9
2026.03.26 10:50
468 9

롱릴리프.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질 때 출격해 2~3이닝을 맡는 역할이다. 승, 패, 세이브, 홀드가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동기부여가 쉽지 않은 보직이다. 언제 마운드에 오를지 모르니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고, 부상의 위험도 있다.


또한, KBO리그 마운드의 사정상, 롱릴리프가 순수하게 롱릴리프 역할만 하는 게 아니다. 선발이 구멍날 때 오프너를 맡거나 때로는 한시적으로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간다. 그런데 불펜에서 필승조든 추격조든 연투를 한 선수가 많으면 갑자기 1이닝용 셋업맨으로 호출 받는 경우도 생긴다. 장기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선발도 구멍이 나지만, 불펜도 이런식으로 구멍이 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있으면 티 안 나지만, 없으면 티가 많이 나는 보직. 결국 이렇게 모든 보직을 번갈아 수행하는 투수들을 스윙맨이라고 부른다.


황동하 역시 이태양과 함께 1군에서 롱릴리프이자 스윙맨 역할을 수행한다.

이태양은 지난 20일 시범경기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그렇죠 그게 제 팔자죠. 야구를 지금까지 해왔던 그런 팔자고, 그런 거에 있어서 전혀 힘든 것은 없다. 지금까지 그렇게 야구를 해 왔기 때문에 또 그게 필요해서 KIA 타이거즈가 2차드래프트에서 날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태양은 “예민한 부분이 사라졌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없다. 선발을 오래 한 투수는 등판 날에 예민하다. 난 중간도 선발도 해봤기 때문에 예민한 부분이 없어서 오히려 그게 장점이다”라고 했다.그러나 이 보직을 후배들에게 권하지는 않았다. 자신은 적응이 잘 됐지만 역시 힘든 보직이다. 아울러 자신과 함께 올해 이 보직을 수행하는 황동하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털어놨다. 이태양은 “집안 살림이 좀 잘 돌아가야 집도 깨끗하고 그런 면이 있잖아요. 그래서 어느 팀이든 저 같은 선수가 있으면 그래도 좀 편하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물론 현실적 고충도 언급했다. 이태양은 “우리팀에서 지금 동하가 어린 친구인데 내가 같이 해보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팀 상황상 저 같은 이런 보직을 웬만하면 안 했으면 좋겠어요. 야구를 지금까지 하다 보니까 필승조, 마무리, 선발 다 힘든데 1~2점차로 지고 있을 때 나가는 투수가, 딱 그 중간에서 한 2이닝 정도 버텨주는 투수가 제일 힘든 것 같아요. 내가 그걸 해서가 아니라 거기서 버텨주면 게임이 후반에 만들어지는 거고, 거기서 못 버티고 터져버리면 필승조 마무리까지도 연결이 안 되다 보니까”라고 했다.

그래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이태양은 “뭐 그거를 알아달라는 게 아니라, 모든 투수가 그런 책임감을 더 가지고 하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동하도 분명히 뭐 아쉬운 것도 있고 힘들고 그런데, 그건 아무나 못해요. 진짜 이 보직은…그것도 능력이거든요. 아무나 못하는 보직이니까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 좀 더 자부심을 가지고 있죠”라고 했다.

5선발 경쟁서 밀린 황동하에게 이태양은 “이런 보직은 눈에 보이는 포인트가 없다. 홀드든 세이브든…동기부여가 좀 떨어질 수도 있어요. 사람이 감정도 있고 하다 보니. 그런데 동하에게도 ‘그런 거 신경 쓰지 마라. 이건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존재니까. 자부심을 가지라고 했다. 뭐 아직 어려가지고. 잘 모르겠어요”라고 했다.

이태양처럼 시간이 좀 지나야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나도 어릴 땐 몰랐는데 베테랑이란 수식어가 붙다 보니까,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좀 갖고 야구를 했다면 더 좋은 위치에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은 들어요. 그게 안 되니까 야구가 엄청 어려운 거죠”라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플로렌스 퓨x앤드류 가필드의 따스한 로맨스! <위 리브 인 타임> 로맨스 시사회 이벤트 81 03.25 17,49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3,9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45,0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1,0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54,965
공지 알림/결과 📢 2026 야구방 인구조사 (3/9~3/28) ⚾️ 3651 03.09 17,267
공지 알림/결과 🌟 2025 올스타전 컨텐츠 모음 🌟 69 25.07.16 165,667
공지 알림/결과 𝟐𝟎𝟐𝟓 𝐃𝐘𝐎-𝐃𝐄𝐄'𝐬 𝐅𝐎𝐎𝐃 𝐒𝐎𝐋𝐃 𝐎𝐔𝐓 𝐋𝐈𝐒𝐓 218 25.03.14 466,218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배 KBO 응원가 총선 결과 49 25.03.12 682,677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820,9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914978 onair 키움) 상대선발 스쿠발이네 (๑•̅ ᴥ •̅๑)✧ 06:15 28
13914977 onair 키움) 샤갈 샌디 6대0으로 지는중 2 06:01 71
13914976 잡담 ㅇㅇㅇ참기름 간장 깨 넣은 밥에 김가루 뿌려먹으면 맛있을까?? 3 05:50 59
13914975 잡담 한화) 채은성 내년에도 주장하면 ㄹㅇ 퐈 디게 혜자네 1 05:32 123
13914974 잡담 ㅇㅇㄱ 다들 왜안자? 8 05:12 107
13914973 잡담 삼성) 자다 일어나서 이 영상보고 울고 있어 ㅠㅠ 1 05:01 159
13914972 잡담 한화) 새벽에 귀여운거 보여줄까 1 04:57 116
13914971 잡담 ㅇㅇㄱ 6시에 낮잠잤는데 지금 일났어 ∧( ⚆Θ⚆)∧ 4 04:29 135
13914970 잡담 한화) 오메 인서 눈썹 붙었다 4 03:50 306
13914969 잡담 폴스킨스 개막전 선발등판했는데 0.2이닝 5실점 강판... 7 03:44 328
13914968 잡담 아 핫게 염감덬 보고 둥이들이 구라둥이라고 하네 02:59 158
13914967 잡담 만약에 야구선순데 10초뒤를보는 초능력같은게있어서 12 02:50 486
13914966 잡담 한화) 서현이랑 우주는 어디에나 있구나 1 02:41 309
13914965 잡담 한화) ㅇㅇㄱ 수리들아 꾸드뱅 맛있어? 2 02:37 130
13914964 잡담 사자네 일본감자선수 돈키갔다길래 보는데 면허있구나 우와 26 02:36 795
13914963 잡담 아니긍데 키티네는 왜 맹구를 맹구샘이라 불러sʕ •᷅ ₃ •᷄ ʔz 4 02:33 228
13914962 잡담 한화) 잘들으면 ㅇㅌ : 내년에도 하실 거 같네요 / 챈성 : 맞아... 나도 이제 몇년 안 남았는데.. 7 02:17 447
13914961 잡담 롯데) 우리 콜라보소식떴어? 1 02:14 271
13914960 잡담 nc티켓구경하는데 가격이 얼마에서 얼마 이렇게 범위로 있네 8 02:06 377
13914959 잡담 질문 엔팍 시리즈티켓은 매시리즈 다있는거야?? 4 02:01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