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5년 정규시즌 5년간 평균과 비교하면 가운데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운데 높은 코스 홈런 비율은 153% 증가했고, 우타자 기준 몸쪽 하이볼 홈런도 103% 늘었다. 한가운데 홈런이 25%, 가운데 낮은 코스 홈런이 63%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치다. 이번 시범경기 홈런 폭증의 주된 원인이 '하이볼'이란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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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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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사 해설위원은 "타자들이 높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 아니겠나"란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까지는 '이 높이가 스트라이크라고?'라는 식으로 높은 존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타자들이 많았다면, 올해는 높은 공을 처음부터 스트라이크로 받아들이고, 높은 공에 적극적으로 배트를 내기 시작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는 추론이다. 투수들은 2년 동안 그 높은 존을 무기 삼아 재미를 봤다. 타자들은 2년 동안 당하면서 학습했다. 이번 시범경기는 그 학습의 결과물일 수 있다.
원래 높은 코스는 장타 위험이 큰 구역이다. 존 상단으로 수직 무브먼트가 살아있는 속구를 정확히 집어넣을 수 있는 투수는 많지 않다. 어중간한 투수가 높은 존과 가운데 경계 어딘가에 공을 던졌다간 홈런이 되기 쉽다. 분명한 건, 지난 2년간 하이볼로 재미를 봤던 투수들에게 시범경기에서 나타난 타자들의 변화가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단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