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하염없는 2군 생활→"포기해야 하나…" 좌절, 그때 찾아온 기회서 4할 맹타! 두산 유틸리티맨 올해는 더 심상찮다 [수원 인터뷰]
주 포지션은 내야수지만, 외야로도 출전하는 상황에 대해 박지훈은 "긴장도 되는데, 그래도 내가 연습한 대로만 하면 기량이 나오지 않을까. 특별히 뭔가 보여드리기 보다 연습했던 대로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외야 겸업을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었다. 박지훈은 "그동안 전문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2년 차부터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 외야수를 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며 "틈틈이 자투리 시간을 통해 훈련을 해왔다"고 밝혔다.
박지훈은 "중견수가 공이 잘 보이니까 난이도는 비교적 쉽다"면서 "코너 외야는 어렵긴 하다. 좌익수도 2~3년 만에 제대로 나가는 거라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은 스프링캠프부터 쭉 이어지고 있다. 박지훈은 "내·외야를 하루하루 훈련했다. 또한 추가 훈련을 이용해 임재현 코치님과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집중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실전에서 나오는 타구는 다르다. 박지훈은 "긴장이 돼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위해 야구장에 먼저 나와 펜스 굴절도를 확인했다. 여러 외야수 형들도 조언해주셔서 도움을 구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아직 적응 단계인 외야 수비와는 달리 타격에서는 좋은 감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훈은 "작년 초반에는 내 것이 정립이 안 돼 많이 헤맸다"고 고백하며 "2군에 4개월 동안 있으면서 내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게 되면서 작년 후반기에 좋은 모습이 나오다 보니 자신감을 얻어 그것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훈은 "작년에는 연차는 쌓이고 보여드린 건 없어서 포기를 해야 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며 "잘 준비해서 기회가 오면 잡으려고 했는데, 9월에 마침 좋은 기회가 와서 준비했던 걸 잘 보여드렸다"고 만족했다.
개막 엔트리 합류의 8부 능선은 넘었다고 할 수 있지만, 박지훈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다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박지훈은 "얼마 전에도 머리와 손등에 공을 맞았다. 그렇다고 해서 몸을 사릴 입장도 아니어서 지금은 시즌 때처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체력 관리나 페이스 조절 같은 건 일체 없다"고 단호히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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