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좋은 경험이었고 아쉬움도 있지만, 레벨 차이가 워낙 컸다. 그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면서 "우리 스스로도 좀 더 발전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낀 계기가 됐다"고 했다.
안현민은 "야구는 팀 스포츠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팀으로, 조직력으로 뭔가 더 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국 투, 타 모두 개개인의 역량이 올라와야 팀의 수준도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안현민 본인을 포함한 타자들의 과제는 '빠른 공 대처'였다. KBO리그 투수들의 구속도 많이 올라왔지만 '메이저리그급'은 한두 단계 더 위였고, 공략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안현민은 "타자는 시속 160㎞의 공도 때릴 수 있는 기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빠른 공에 대처해야 그다음도 생각할 수 있다. 나 역시 여러 생각을 하고 배웠다"고 했다.
안현민은 "WBC 때부터 감이 나쁘지 않았고, 돌아와서도 그 감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시즌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했다.
안현민은 지난해 112경기에서 0.334의 타율에 22홈런 80타점,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 등의 '괴물' 같은 활약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올 시즌 성적의 기준은 작년이 될 수밖에 없다.
그는 "작년 성적을 기준 삼아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한다. 하나가 있어야 그다음이 있기 때문에 숫자를 정해놓지는 않았다"고 했다.
우선은 더 많은 경기 출장을 목표로 잡았다. 안현민은 "작년엔 경기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20~30경기 정도는 더 나오면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시즌을 앞두고 WBC에 출전한 건 오히려 부담감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안현민은 "단기전으로 수준 높은 선수들과 겨루면서, 높은 시험대를 이미 겪고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부담감을 덜어내고 조금은 마음 편하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올해 외국인 투수나 신인 등 좋은 투수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나 역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일단은 작년에 팀이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팀 성적에 중점을 두고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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