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궁금했던 것은, 선수들의 부상이나 컨디션 관리를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까지 신경쓰시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구단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어요. 그걸 최소화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죠. 그래야 대표팀도 건강해져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서로 불신만 쌓여요. 최대한 줄일 방법을 찾는 거죠. 작년에 원태인, 문동주, 손주영을 11월에 도쿄돔 평가전에 데리고 갔잖아요. 그 친구들은 앞으로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상황들을 해줘야 하는 3명이라고 본거예요. 그런데 작년에 다들 많이 던졌죠. 하지만 도쿄돔 체험도 해보고 분위기를 보고 와야 우리가 기대하는 경기력이 나오겠다 싶어서 이 친구들은 '안던지겠다' 약속하고 데리고 간거였어요. 물론 저는 (등판 질문이 나오면)말을 계속 돌릴 수밖에 없었어요. 평가전 이겨보겠다고 원태인, 문동주를 무리하게 썼으면 지금 얼마나 아찔했겠어요.
-원태인과 문동주가 부상으로 최종 로스터에서 탈락했을때 진짜 심경이 어떠셨나요.
▶이제는 말할 수 있죠. 그때만 해도 내가 어떤 말을 하면 다른 선수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특정 선수들에게만 너무 기대를 하고, 우리는 소외되는거 아니냐고 할까봐 속이 썩어 문드러지더라도 참아낸거죠. 내가 이러면 안된다, 초연해야 한다고 계속 생각했어요. 이제 대회가 다 끝났으니. 저희가 생각했던 최상의 멤버들, 한명도 빠지지 않은 베스트 멤버였다면? 한명도 빠지지 않은 베스트 멤버였다면 1라운드에서의 로테이션도 바뀌었을 거고, 더 경쟁력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럼 지금보다 경기력도 덜 아쉬웠을거라는 생각도 들죠.
원태인과 문동주의 제외가 확정된 후에, 삼성과 한화 구단에서 전화가 왔어요. "정말 잘 준비시켜서 보내려고 했는데 죄송하다"고 하면서.
-라일리 오브라이언 합류 불발은 구단이 차출을 반대했나요?
▶구단도 그렇고, 선수도 그랬던 것 같아요. (시범경기)초반 2경기가 너무 안좋았어요. KBO 팀장이 선수와 직접 연락을 해왔고, 본인은 어떻게든 오고 싶어했어요. 안오려고 했던 건 아니에요. 근데 첫번째 등판보다 두번째 등판 내용이 더 안좋았어요. 그러니까 구단도 '지금 가서는 안되겠다'고 했던거고, 본인도 자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딱 하루전에 최종 답변이 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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