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어어무 속상하고 힘들었는데 주변에 야구보는 사람 아무도 없어서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근데 모처럼 신나서 간 직관에서 속상했어서 잠도 안와ㅜㅜ
선수랑 코치 이름도 잘 모르는 건 상관이 없거든? 꼭 이름을 줄줄 외워야 직관 올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모르는 건 진짜 상관이 없어.
근데 코치들도 유니폼 입고 있잖아. 그거 보고 쟤는 뭐냐. 첨들어본다. 그러더니 검색해보고 코치야? 어쩐지 늙었더라. 이러는데 이게 시작이였음. 덕아웃 바로 근처 자리앉아서 선수들 화이팅 하려고 모여있는 거 보고 하는 말이 저거였다ㅋㅋ..
경기 시작 하고 나서는 자기가 이름 아는 선수 외치고 지들끼리 000은 얼마받냐. 이새낀 뭔데 이만큼 받냐 그러다가 선수가 헛스윙하면 돈값을 못한다고 욕하고.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거나 짧은 타구라 선수가 1루에서 멈추니까 왜 멈추냐고 나였으면 3루도 갔다고 소리지르고 이걸 경기 내내함.
내 마킹 선수가 이번에 국대 다녀온 선순데 뒷줄에서는 투수 바뀔 때마다 000 나와! 왜 안나와!! 이러고
내 앞자리 앉은 남자 마킹 선수 욕은 진짜 근처에 어린이 있으면 안되겠다 싶게 하더라ㅜ 뭐라그래야하지 선수 나오면 일단 욕하는데 주변 혼직들 마킹한 선수 욕을 유독 심하게 함.
7, 8회쯤되니까 취했는지 선수 이름도 틀리면서 욕하고 팬들끼리 응원가 부르고 응원하는데 응원가 부르는 도중에 아웃되니까 응원가를 잘못지었다고 낄낄대고
비교적 체격이 마른 선수 나오니까 저게 다리냐, 저 다리로 뭔 운동을 하냐, 치면 부러지겠다 이러고 또 덩치있는 선수 나오면 돼지새끼라고 욕함.
내 자리 뒷쪽으로 파울볼 날아왔는데 그쪽에 있던 여성분이 파울 볼에 맞았거든. 근데 진짜 빡도 아니고 뽝!!! 이런 소리 나게 맞았단 말야. 주변 사람들 다 놀라서 헉... 이러고 있고 정적인데 자기들끼리는 공을 끝까지 안 봤네, 야구장 와서 공을 안보니까 저런 거다, 아니다 그냥 피하려고 했는데 둔해서 못피한 거다, 근데 지가 걸어서 나간 거 보면 빗맞은 거다 대충 이런 내용으로 지들끼리 계속 얘기 하는 거야. 하 진짜ㅜㅜ
이게 옆자리 두세명만 그래도 짜증나는데 옆, 뒤 각기 다른 무리가 계속 그러니까 진짜 너무 빡쳐서 그냥 집에 가려다가 모처럼 직관 간 건데 그냥 가려니까 또 속상해서 끝까지 꾸역꾸역 봤는데 집에 와서도 기분 별로고 속상해 ㅜㅜ
나 진짜 최근 2년 정도 직관 열심히 다녔는데 진짜 이 정도로 잘 모르는 것같은데 무턱대고 욕만하는 사람들 처음 봤어. 그래서 좀 충격받았나봐 계속 생각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