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문제는 2023 시즌부터 계속해서 부상에 발목이 잡혀 온전하게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물론 개막 전 실전을 늦게 들어가는게 부상 원인은 아니지만, 올시즌 반등을 위해 뭐라도 해봐야 할 상황이 온 건 맞았다. 그래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필라테스 운동을 비시즌 했던 나성범이었다.
개막 전 실전 루틴도 바꿨다. 그게 시범경기 맹타로 이어지고 있다고. 나성범은 "원래는 시범경기부터 실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 2차 캠프에서부터 바로 경기에 나갔다. 경기 뿐 아니라 라이브 배팅도 많이 쳤다. 그러니 타격감이 빠르게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왜 전략을 수정했을까. 나성범은 "사실을 올해도 원래 내 루틴대로 하려 했다. 하지만 김주찬 타격코치님과 상의를 한 끝에 결정을 했다. 조금 빨리 준비해보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도 좋든, 안좋든 일본에서부터 실전을 통해 감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거의 5년 이상 시범경기부터 시작을 했는데, 오랜만에 캠프 연습경기에 나가다보니 적응도 안되고 빠른 느낌도 있었다. 그래도 막상 하니 적응이 됐고, 그 효과로 시범경기부터 좋은 타격감을 가져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올시즌 지명타자로의 출전 빈도도 늘어날 전망이다. 나성범은 이에 대해 "수비를 나가든, 지명타자로 타석에만 들어서든 힘든 건 똑같다. 솔직히 지명타자라는 포지션이 아직은 익숙지는 않다. 적응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적응하겠다. 수비에 나가라면 나갈 수 있게 잘 준비할 거고, 지명타자로 나가라고 하면 거기에 맞게 준비를 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성범은 마지막으로 "시범경기 결과가 좋은데, 시즌 때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겠다. 꼭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결과로 팀과 팬들께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