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야후재팬'은 "(일본의) 많은 선수들이 멍하니 그라운드를 바라봤고 콘도 켄스케는 머리를 감쌌다"며 "그의 눈에는 희미하게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 후 일본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정렬했지만 오타니의 모습만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오타니에게 호의적인 코멘트를 보냈던 일본 네티즌들도 이번만큼은 냉정한 의견을 냈다. 한 네티즌은 "오타니 선수의 태도는 정말 유감이다"라며 "특히 마지막 매너. 팀 주장이라면 패배했더라도 그라운드에 함께 서서 인사를 해야 맞는 것이다. 분한 것은 알겠지만 지켜보는 팬들도 분한 것은 똑같다"며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마지막에 오타니의 미숙함을 엿봤다. 세상 어딘가에는 성인군자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에게도) 다른 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예절을 해이하게 하면 어딘가에선 반드시 비판을 당한다. 아마 일본 대표팀에는 정신적 지주가 되는 진짜 리더가 없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견을 냈다.
이 날 일본 대표팀은 라커룸에서 한 시간 동안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경기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분하다(억울하다)"는 소감과 함께 "마지막에 상대의 힘에 밀린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부 밀린 것은 아니었어도 이길 수 있는 요소도 분명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막 대회가 끝났다. 당장 다음에 대해서 생각하긴 어렵지만 국가대표 일정은 앞으로도 계속 된다. 어린 선수들이 한층 성장해서 돌아올 것이다. 선수들과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며 굳은 표정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