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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거론된 이름은 노경은이었다. 스포츠내비는 '노경은은 1라운드 4경기 중 3경기에 나서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며 '대회 기간 중 42세를 맞이한 이 베테랑 투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특히 '8강 진출이 확정된 호주전에선 선발 손주영(28·LG 트윈스)이 2회 투구를 앞두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긴급 교체된 가운데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으로 호주 타선을 막고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노경은은 류지현 감독이 이번 WBC 최종명단을 발표했을 당시 가장 많은 물음표를 받았던 선수다. KBO리그에서 쌓은 경력은 인정하지만, 40세를 넘긴 나이에 과연 WBC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이에 대해 류지현 감독은 "당연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뽑았다. 경험이 많은 선수가 필요 하다고 봤는데, 그 부분에 확신을 가졌다"며 "물론 많은 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부분 밑바탕이 됐기 때문에 선택했다. 대회 안에서도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경기가 있을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조계현 대표팀 전력강화위원장도 "노경은은 나이에 관계 없이 경험과 기술을 갖춘 선수다. 선발형-중간형 투수다. 앞뒤에서 충분히 마운드를 이끌어줄 것이라 기대하고 뽑았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이런 기대를 100% 이상 충족시키며 17년 만의 1라운드 통과에 일조했다.
류지현 감독은 호주전 승리 뒤 노경은을 두고 "존경스럽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을 정도. 노경은은 "내가 대표팀에 뽑히게 된 것을 증명하게 돼서 마음의 짐을 덜었다. 내가 여기 온 게 증명되고,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나는 국가대표 선수도 아니다.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뛰겠지만, 8강 진출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너무 성원을 많이 해주셔서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답할 수 있어서 나도 영광이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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