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이수스는 많은 한국 팬이 자신을 보러 왔다는 말에 "정말 흥분된다. 나는 한국을 정말 좋아하고 그곳에서의 시간을 즐겼다. 많은 한국 선수와 계속 연락하고 있는데, 오늘 그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헤이수스는 KT 동료였던 고영표, 안현민, 그리고 멜 로하스 주니어 등을 언급하며 "그들이 공항에 있을 때 저에게 전화해서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탄다고 얘기해줬다. 어제 경기(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에도 왔었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헤이수스는 한국과 베네수엘라가 이번 대회에서 만나게 된다면 가장 상대하고 싶은 선수로는 '전 동료' 안현민을 꼽았다.
그는 "지난 시즌 그의 활약을 봤는데,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그와 맞대결을 펼친 뒤에 연락해서 괴롭히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의 8강 상대 도미니카공화국을 먼저 상대한 헤이수스는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신감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국은 이미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결국 더 나은 경기를 펼치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난 그는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을 떠났지만, 그를 향한 KBO리그 팀의 관심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특히 새로 영입한 맷 매닝이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 라이온즈가 헤이수스 영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헤이수스가 2026 WBC 1라운드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그의 활약을 지켜본 디트로이트가 40인 로스터에 포함했고, 삼성은 헤이수스를 데려올 수 없게 됐다.
헤이수스는 "(나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걸) 전혀 몰랐다. 하지만 여전히 저를 생각해 주신다니 정말 기쁘다. 한국에서 투구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고, 제 아내도 한국을 정말 사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내가 임신 중인데, 올해 7월에 아기가 태어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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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기회가 된다면 KBO리그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밝힌 헤이수스는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는 오는 14일 일본과 WBC 8강전을 치른다.
헤이수스는 "아직 감독과 얘기하진 않았지만, 일본전에 등판할 가능성은 있다. 결정된 건 없지만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이야기 했다.
헤이수스가 일본전에 나선다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그는 "다른 타자들과 똑같이 상대할 것"이라며 "마운드 위에 있을 때 제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라고 생각해야 한다.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저 자신과 제 구위를 믿고 최고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헤이수스는 한국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전히 메시지를 보내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들을 모두 사랑한다. 한국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미래에 다시 만날 수도 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