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훈련할 때 시간을 정해놓고 하지는 않아요. 제가 만족하면 끝나는 거고 아니면 계속 돌리는 겁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야수 이우성(32)은 이번 미국 전지훈련에서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스윙을 했다. 야간 훈련이 끝난 뒤에도 홀로 숙소 앞 공터에 나와 방망이를 돌렸다.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후회를 남기지 않고자 방망이를 돌리고 또 돌렸다. 지난 10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그는 한눈에 봐도 핼쑥해져 있었다.
“제가 2023년이나 2024년에는 그래도 팀에 조금은 보탬이 되는 선수였는데, 지난해에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꾸 숨게 됐어요. 올해는 이거를 깨고 다시 자신감을 찾으려고 합니다. 지난해 실패를 했던 만큼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지요.”
올 시즌은 구체적인 목표도 세우지 않았다. 오로지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최우선이다. 타격면에서도 홈런 개수 등을 정해 놓기보다는 강한 타구를 생산해 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공을 많이 띄우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타구 속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저는 원래 강한 타구 비율을 높이려고 애썼던 선수였는데 그런 장점이 없어진 셈이지요. 그래서 올해는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더라도 공을 방망이 중심에 맞히는데 더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이우성은 지난해까지 1루 수비를 병행했는데 올해는 외야수로만 기용될 전망이다. 미국 전지훈련에서도 1루 수비 훈련을 별도로 하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우익수와 좌익수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팀플레이’도 강조했다. 무엇보다 선수단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좋다고 말했다. “누구 한 명을 뽑을 수 없을 정도로 다 열심히 했습니다. 야구라는 게 슈퍼스타 9명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처럼 다 똘똘 뭉친다면 충분히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지금 NC가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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