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물러날 때가 없다는 마음입니다. 이번 겨울 제가 가진 것들을 보여주려고 애썼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주변에 같이 야구했던 친구들도 1군에서 뛰고 있고 그런 모습들을 보니까 저도 계속 이렇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전지훈련 성과를 묻는 말에 그가 나지막하게 답했다. 그는 타격면에서도 변화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을 리그 때부터 타격할 때 다리를 바닥에 붙여 놓고 했어요. 그렇다 보니 타격할 때 안정감이 더 생겼고 스윙도 간결해졌습니다. 또 타석에서 투수를 상대할 때도 어떤 공이 들어올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지금까지는 그런 점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장한은 내성적인 성향도 조금씩 바꿔 나가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다.
“원래는 속으로 혼자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근데 지난해 제대 이후로는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주변에 조언도 많이 구하고 여러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것들은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어떻게든 살아 남기 위해서 1군 투수들 영상이나 특징들을 미리미리 파악하고 있어요. 시범 경기 때 적응해서 1군에서 오래 뛰고 싶습니다. 우선 1군에서 50경기 이상 나가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코너 외야수를 주로 보던 그는 이번 겨울 중견수 수비를 중점적으로 했다. 준수한 주력과 강한 어깨 등을 고려했을 때 중견수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넓은 수비 범위와 타구를 판단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수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체중이 7㎏나 빠질 정도였습니다. 여전히 어려운 점이 있지만 주변 도움을 받으며 얼른 적응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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