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6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이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차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연락이 닿은 한 야구 관계자는 "1월 중순도 아니고 초 아닌가. 대표팀 소집 날짜가 정말 빠르다. (훈련을 일찍 시작해서) 부상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는 1월 25일 전후로 시작된다. 1월 초 훈련에 참여하려면 12월부터 몸을 만들어야 한다. 너무 서둘러 몸을 만들 경우 3월 말 정규시즌 개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부상 위험까지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KBO리그 10개 구단은 '1월 사이판 캠프'에 흔쾌히 동의했다. 2009 WBC 준우승 이후 2013, 2017, 2023년까지 3회 연속 WBC 1라운드에서 탈락한 상황.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선수들의 일정을 관리하는 건 예민한 부분이다. 개막을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만 앞당겨도 부상자가 많이 나오지 않나. 그만큼 1월의 국가대표 캠프를 받아들인 건 대승적인 결단"이라고 말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물밑에서 움직였다. 1월 초 소집에 따른 구단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사람이 적극적으로 협조를 구했다. KBO 관계자는 "류지현 감독은 단장들 모임에 따로 가서 얘기할 정도였다.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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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진짜 신경 많이 쓴듯 잘했다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