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금은 이렇게 웃고 있지만 2008년 당시에는 아주 힘들었을 텐데요.
“말도 못하게 괴로웠습니다. 아까 제가 일본이 이기고 우는 것을 봤나요? 정말 힘들었어요.”
Q. 일부러 재밌으라고 우신게 아닌가요?
“무슨요. 사실 그때는 죽고 싶었어요.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고, 가족에게까지도 엄청난 취재와 협박이 들어왔고요. ‘G.G. 죽어버려’ 소리 듣는 것은 예삿일이었고요. 전범 그 이상의 취급을 당했죠.”
Q. 그 때의 좌절을 딛고 일어선 비결이 뭡니까?
“글쎄…. 어려운 질문인데요. 사실 아직도 극복 못했습니다. 지금도 아주 분합니다. 마음같아서는 오늘 제가 저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선수로 뛰어서 한국을 꺾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 때의 상처를 극복하진 못했습니다. 지금도 매우 분하고,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얼굴은 이렇게 웃고 있지만, 아직도 괴로워요. 한국의 김현수처럼 제가 오늘 저 경기장에서 뛰어서 이겼다면 그때의 기억이 잊혀질지도 모르겠지만…. 오늘 일본이 이겼는데도 저는 아직도 분합니다. 아마 죽을 때까지도 잊혀지지 않을 아픔일겁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사람에게 친절해졌어요. 실패한 사람이 느끼는 괴로움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니까요. 지금 제가 회사 부사장인데 사원들이 실패해도 친절하게 대할 수 있어요. 제가 계속 승승장구했다면 거만하게 살았을거에요. 아주 괴로운 일이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도 생각해요.”
도쿄올림픽 때 인터뷰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