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든든한 KT 맏형도 '끝내' 울컥, 2020 도쿄→2023 WBC→또 한일전 패배 아픔 '동생들과 이겨냈다'
그런 의미에서 KT 동생들과 참가한 이번 대회는 고영표에게도 뜻깊었다. 소형준(25), 박영현(23), 안현민(23)은 장안문 지킴이를 자처한 그와 함께 연고지 수원의 자랑 화성 사대문을 함께 지킬 유력 후보들.
태극마크를 달고 등판한 정규 대회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맏형의 아쉬움을 KT 동생들이 달랬다. 이날 한국은 까다로운 WBC 1라운드 순위 규정 탓에 호주에 2실점 이하 5점 차 승리를 해야 했다. 그 어려운 미션을 클리어하는데 KBO 막내 구단 KT 선수들도 단단히 한몫했다.
마운드에서는 소형준과 박영현이 힘을 냈다. 선발 손주영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가동된 불펜 데이에서 소형준은 4회말 올라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가장 많은 투구 수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한국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다.
곧이어 등판한 박영현은 시원함 그 자체였다. 6회 호주 상위 타선부터 상대했음에도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타자를 맞혀 1사 1루가 됐으나, 5구 만에 병살타를 끌어내며 이닝을 지웠다.
형과 동기가 만든 기회를 안현민이 매조지었다. 안현민은 한국이 6-2로 앞서 딱 한 점이 더 필요했던 9회초 1사 3루에서 초구를 우중간 외야로 깊숙이 보내 결승 타점을 만들었다. 한 번도 국제대회 미국 땅을 밟지 못한 맏형의 숙원도 풀리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KT 국대 4인방은 그라운드에서 다시 뭉쳤다. 동생들과 함께 지난 패배의 아픔을 이겨낸 고영표의 얼굴은 무척 밝았다. 소형준과 안현민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KT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그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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