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손주영은 "팔꿈치 부상이 꽤 자주 있는 편이다. 내가 던질 수 있어도 점수를 주면 안 됐다. 예방 차원에서, 100%로 못 던져서 구위가 약해지면 홈런만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바로 코치님께 말씀드렸다. 마운드 올라가서 시간도 끌고 그랬다"고 말했다.
2회 마운드에서 몸을 푼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시간을 벌려고 그랬다. (1회말)1아웃 때 캐치볼을 하는데 느낌이 별로 안 좋았다. 왜 그러지 생각했는데 몸을 풀면서 나도 불안하고, 내가 불안하면 점수를 줄 수 있어서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바로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고집 부린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3점 이상 주면 끝나기 때문에. 내가 호주 타자들이 무서워서 그런 것은 아니다. 사실 이번 대회 때 선발투수로 몸을 확실히 만들고, 이닝을 던져놓고 경기에 나갔으면 어땠을까 싶기는 하다"고 돌아봤다.
선발 등판한 투수가 2회부터 경기를 지켜보는 마음이 편했을리 없다. 손주영은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노경은 선배가 2이닝을 책임져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진짜 계속 기도하고 간절하게 지켜봤다"며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손주영은 경기를 보며 세 번은 울었다. 그는 "(조)병현이가 던지는데 너무 힘겹게 막는 것 때문에 미안했다. 또 8강 확정됐을 때도 울었고. 라커룸에서 혼자 있을 때도 눈물이 났다"고 얘기했다.
그러더니 "(고)우석이 9회초에 우는 거 봤다. 거의 다 울었다. 류현진 선배도 울고 빈이도 울고 다 울었다"며 자신만 눈물을 흘린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항변했다.
한편 손주영은 2라운드에서는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매일 검진을 받는데 상태가 괜찮아서 또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잡담 손주영 인텁떴다 ㄱ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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