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2회 선제 투런포로 경기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상대 투수는 공교롭게도 올 시즌 LG에서 함께 뛰게 될 웰스였다. LG에서 뛰고 있는 문보경은 “사실 경기 전에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의식이 되긴 했다. 그래도 신고식을 하나 해줄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좋았다”며 웃어 보였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1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단독 선두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문보경은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도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팀 승리에 의미를 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문보경은 “전세기도 전세기지만 8강에 진출해서 대한민국 야구 팬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는 게 가장 좋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다음 목표도 분명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태극마크의 무게를 이야기했다. 문보경은 “뼈가 부러지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면 전 국민이 보고 있는 만큼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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