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NPB도 즐겨보던 허경민, 김상수는 이승엽 코치도 온다는 소식에 구시카와 구장에서 차로 45분 거리의 나하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다. 허경민은 스타뉴스에 "이승엽 선배님이 계신다고 해서 (김)상우, (이)강민이와 함께 찾았다. 경기를 다 보고 가진 못하겠지만, NPB 팀의 훈련과 경기도 보고 싶어서 왔다"고 귀띔했다.
김상수는 "이승엽 선배님께 요미우리 유니폼이 정말 잘 어울리신다고 했다. 사실 학창 시절 때 일본 야구를 처음 접한 것이 선배님 덕분이었다. 그때 선배님이 활약하시는 걸 보며 일본야구를 많이 봤고, 선배님을 응원했었다"고 미소 지었다. 이강민은 "선배님들이 시간 되면 보고 오자고 하셨다. 나도 요미우리의 훈련과 경기가 궁금해서 따라왔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허경민과 김상수 사이 앳된 얼굴의 이강민은 이색적이다. 유신고 졸업 후 2026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T에 입단한 그는 고졸 신인 야수임에도 개막전 엔트리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의 현역 시절이 떠오르는 스마트한 유격수 수비에 고등학교 시절 4번 타자를 맡을 정도로 꾸준한 타격과 클러치 능력은 이강철 KT 감독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허경민, 김상수, 김현수(38) 등 국가대표 선배들과 함께 내야 훈련을 받아 1군 유격수로서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춰본 2루수 김상수는 "(허)경민이는 워낙 친하고 (이)강민이는 이번에 처음 왔는데 일본야구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 데려왔다. 이미 좋은 걸 충분히 가진 선수라 내가 먼저 가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풋워크나 어깨나 다 좋았다. 나도 캠프 와서 호흡을 맞춰 보며 많이 놀랐고 성장이 기대된다. 앞으로 KT 내야를 짊어지고 갈 선수로 보인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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