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유일한 선발이 최원태”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원태가 호투했다. 반가울 수밖에 없다. 최원태도 조용하게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최원태는 “모르는 선수들을 상대하다 보니, 그냥 막 스트라이크 던졌다”며 웃은 후 “일본 명문구단과 붙었다. 긴장이 좀 되더라. 경기 전 불펜에서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갔다. 경기에서 던지면서 괜찮아졌다. 체인지업도 괜찮았다. 슬라이더와 커브가 아직 감각이 안 좋다. (박)세혁이 형이 계속 슬라이더 사인을 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속구와 투심 모두 최고 시속 148㎞까지 던졌다. 시즌 때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정작 최원태는 “그렇게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안 되는 쪽에 집중하고 있는 듯하다.
선발이 줄줄이 빠지면서 최원태에게 부담이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잘 버티고 있으면 된다. 한 명씩 돌아올 것이다. 야구는 모른다. 누구든 나가서 이길 수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나갔을 때는 이겨야 한다. 그런 부담은 있지만, 당연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68/0001220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