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KT 선수단은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오원석은 지난 27일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불펜 피칭에 임했다. 투구는 썩 좋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이강철 감독은 "그래 오원석. 차라리 지금 컨디션 떨어지는 게 낫다"고 외쳤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 감독은 "1차 캠프에서 선수들의 몸이 정말 좋았다. (오)원석이도 너무 좋더라"며 "그런데 경기에서 7점을 줬다. 잘 됐다. 원래 이렇게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면 된다"고 덤덤히 말했다.
불펜 피칭서 오원석의 공을 받은 포수 장성우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장성우는 "호주에서 투구하는 걸 보니 많이 좋아졌더라. 그 경기에서도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실점이 늘어났다"며 "작년에 원석이가 우리 팀에 처음 와서 호주 캠프 연습경기 때 똑같이 7실점을 했다. 이번에 원석이의 경기를 보며 감독님, 코치님들 모두 다 좋게 생각했다. '작년에도 그러더니 루틴이냐'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넘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캠프 초반 선수들이 전부 몸을 잘 만들어 왔다. 다 좋았는데 캠프 막바지로 가고 있어 컨디션이 조금씩 떨어지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장성우는 "원석이는 더 잘해야 한다. 팀에 (소)형준이, (고)영표 등 좋은 선발투수들이 많으니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으면 한다"며 "볼넷을 많이 내주지 않아야만 잘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다. 그 부분에 가장 신경 쓰고 있으니 아마 더 좋아질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https://naver.me/xy7hiY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