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해 11월 열렸던 팀의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 당시 한 유망주의 몸놀림에 주목했다. 2025년 SSG 퓨처스팀에서 최고 야수 유망주 중 하나로 평가됐던 신인 최윤석(20·SSG)의 수비 장면을 유심히 봤다. 주로 3루로 분류되어 있었던 최윤석은 당시 유격수 포지션에서 묵묵히 공을 받고 있었다. 이 감독은 유격수에서의 움직임도 나쁘지 않다고 봤다. 공을 잘 던진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구단이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 3루수로 고정을 시키든, 내야 유틸리티로 활용하든 어느 한 방향성을 잡고 가야 한다"고 프런트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양쪽 모두 매력이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한 셈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난 지금, SSG는 최윤석을 '제2의 최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 속에 본격적인 육성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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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재능이 있고, 수비에서도 부쩍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본적으로 공을 잘 던지는 선수다. 박정권 SSG 퓨처스팀 감독은 "지난해 송구 실책이 하나인가, 두 개밖에 안 됐다"면서 "올해 하는 것을 보니 포구도 많이 늘었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성적에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는 선수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SSG는 확신을 가지고 이 선수를 키워 볼 참이다. 단기적인 시선이 아닌, 아예 군에 다녀온 뒤까지 플랜을 길게 짜기 시작했다. 딱 그때가 최정의 은퇴 시점과 맞물린다. 유격수나 2루수 쪽에서도 조금씩 수비 훈련을 하기는 하지만 이는 포지션 전환보다는 경기장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기 위함이라는 게 박 감독의 설명이다. 그런 것까지 다 신경을 쓸 정도로 이 유망주 육성에는 진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