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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채찍질이 필요할 수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 주전 포수 강민호(41)는 현재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최고참급에 속하지만 최근 젊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나서서 쓴소리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더 각성해 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25일 삼성의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만난 강민호는 "(이)재현이에게도 한마디 했다"며 운을 띄웠다.
강민호는 "요즘 재현이나 어린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다들 막연하게 올해도 작년만큼 성적이 나올 거라 생각하지 마라. 작년보다 무조건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니 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며 "재현이에게는 '언제까지 시즌 2할5푼, 2할6푼 칠래. 너도 언젠가는 3할도 해보고 2할9푼도 쳐보고 해야지'라고 쓴소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현재 재현이는 수비만 잘하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너도 독기를 좀 품어라'라고 했다. 유격수로서 골든글러브도 한번 받아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연히 애정 어린 잔소리다. 강민호는 "후배들을 위해서 그랬다. 솔직히 주위에서 모두 우리 팀에게 우승 후보라고 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자꾸 착각하는 듯하다"며 "야구를 잘해야 우승할 수 있다. 우린 후보일 뿐이지 올해 무조건 우승한다는 보장은 없다. 다른 팀들도 다 전력 보강을 이뤘고, 상대가 마냥 져주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애들을 한 명씩 불러서 이런 이야기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호는 "투수 파트는 특히 내가 쓴소리를 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야수 쪽에는 주장 (구)자욱이도 있고 선배들이 좀 있다"며 "순간순간 선수들에게 더 분발하자는 이야기를 해주려 한다. 솔직히 우승하고 싶어서 그렇다. '야 (우승 후보란 말에) 심취하지 말자'고 하면서 더 노력 중이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