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은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신다. 내 주위 지인들이나 친구들도 좋아한다.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라팍에서 경기하다 '나중에 한 번은 여기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오게 돼서 처음에는 얼떨떨했다. 나만 잘하면 되는데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기존의 어린 투수들은 의외로 빠르게 친해졌다. 얼결에 투수조 4번째가 된 임기영은 얼렁뚱땅 으샤으샤 분위기에 합류했다. 최형우도 인정한 투수조 분위기다. 9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최형우 역시 "야수조 분위기는 투수조만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기영은 "나도 KIA에서는 텐션이 높은 편에 속했는데 여기서는 내가 제일 낮다. 던질 때 보면 항상 시끌시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불펜 피칭만 해도 옆에서 파이팅이 넘친다. 즐겁게 피칭하는 분위기다 보니까 적응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무엇이든 바꿔보자는 마인드로 여러 가지 시도하고 있다. 가장 편하게 던질 수 있는 투구폼을 찾았고, 그것이 상체를 세워 던지는 것이었다. 전력 분석의 도움도 받을 생각이다.
임기영은 "나는 좋았을 때랑 안 좋았을 때의 차이가 워낙 크니까 데이터 부서에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삼성도 그런 시스템이 잘 돼 있다고 들었다. 캠프에서도 던질 때마다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최형우가 합류한 삼성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꺾을 유일한 대항마로 여겨진다. 이적생도 그 전력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임기영은 "나는 시즌 들어갈 때 개인적인 성적 목표는 잡지 않는 편이다. 팀이 잘하면 나도 잘할 거란 생각에 나는 무조건 팀 성적이 우선이다"라며 "밖에서 봤을 때도 삼성은 정말 강팀이었다. 거기에 전력이 추가됐고 특히 (최)형우 형이 온 것이 크다. 1차 캠프부터 분위기 자체가 정말 좋아서 나도 올해가 기대된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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