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오키나와 캠프에 돌입한 문동주는 지난 21일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총 20구를 던졌고 60%의 힘을 사용했다. 이어 24일 아카마 구장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이번엔 30구를 소화했다.
훈련 후 문동주가 인터뷰를 준비하자 양상문 투수코치도 곁을 지켰다. 기자로 변신한 양 코치는 "지금은 안 아픈 게 우선입니다. 몸조리 잘하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했다. 문동주는 "네. 양상문 코치님 덕분입니다.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너무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문동주는 "지난번엔 딱 첫 번째 피칭다웠고, 이번엔 두 번째 피칭다웠다. 처음보다는 조금 더 좋았고 강도도 올렸다"며 "어깨의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통증이 남아있어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팔이 조금 더 적응된 듯하다. 적응해 나가는 단계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문동주는 어깨 부상 여파로 시즌 준비가 다소 늦었다. 그는 "지난 시즌 개막에 맞춰 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다. 최대한 시즌에 맞춰 몸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양 코치는 "본인은 욕심이 많은데 나는 한 템포를 늦추자고 하고 있다. 빨리 투구를 시작하는 것보다 오래 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나와 싸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문동주는 "제가 질 것 같습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문동주는 "솔직히 작년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 비시즌 준비를 정말 열심히 잘했다고 생각했고, (지난달) 대표팀의 1차 사이판 캠프에서도 통증이 없었다"며 "그런데 진짜 갑자기 통증이 찾아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때보다 더 느낌이 좋지 않았다. 이슈가 크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검사했을 때 지난해와 같은 부위가 안 좋다고 하더라. 지난해 한 차례 시즌을 치러봤으니 마음이 놓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불안하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될까. 문동주는 "어깨 컨디션을 보며 투구할 것 같다. 원래 몇 번 할지 정해놓고 던지는데 지금은 그럴 만한 상태가 아니다. (양상문) 코치님, 트레이닝 코치님과 이야기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양 코치는 "내일(25일)과 모레(26일) 상태가 어떤지 보고 피칭 날짜를 잡으려 한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불펜 피칭 이후 후유증이 있는지 등을 살펴본 뒤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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