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국내 병원에서는 어깨를 찍어볼 만큼 찍어본 상황이다. 그래서 2월 말까지 일본 병원을 수소문해 몇 군데에서 검진을 받아볼 예정이다. SSG는 김광현의 시즌 초반 결장을 확정하고 대안을 찾고 있다. 당초 6선발 후보로 분류했던 김민준 조요한 윤태현을 일단 실험하고, 안 되면 최민준 등 선발로 뛸 수 있는 불펜 자원들까지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롱릴리프 자원이 많기에 시즌 초반에는 오프너 경기가 많아질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는 수술이고, 재활을 하더라도 전반기 상당 기간을 뛰기 어렵다는 내부 예상도 있다. 더 정확한 것은 진단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재활을 해도 6월 복귀라는 시각이다. 일단 김광현에게 판단을 맡긴 상황이다. 수술을 하면 2026년은 그대로 시즌 아웃이고, 많은 나이를 고려할 때 복귀 후 예전 구위를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광현 또한 되도록 재활 쪽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처럼 팀 상황에 비상이 걸렸지만 SSG는 김광현의 어깨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추신수 SSG 구단주 특별보좌역 및 육성총괄은 "김광현은 문학의 마지막 아웃카운트와 청라의 시작과 첫 아웃카운트를 책임져야 할 선수"라고 힘줘 강조했다. SSG는 오랜 기간 홈으로 쓰던 랜더스필드를 떠나 2028년 완공될 청라돔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그 역사적인 전환점에 반드시 김광현이 건강한 모습으로 있어야 한다는 게 추 보좌역의 지론이다. 수술도 각오를 한 구단 내부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지난 2년간 잊을 만하면 찾아왔던 어깨 통증인 만큼 이 기회에 확실하게 털고 넘어가야 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일단 수술일지, 재활일지가 결정되면 그에 맞춰 계획을 짤 예정이다. 짧든 길든 기다림의 시간은 필요하다. 그러나 SSG는 그 시간을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당장 선발 한 자리가 비었다. 여기에 팀의 주장이기도 한 만큼 리더십 공백을 메우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선발 자리를 놓고 여러 선수들이 경쟁할 전망이고, 이 경쟁에서 팀이 강해지는 것도 기대가 되지만 역시 김광현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 주장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이래나 저래나 힘든 시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검진 결과에도 관심이 모인다.